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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차례상에 올리는 전의 종류와 의미

y1275702 2025. 1.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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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은 한국의 대표적인 명절로, 조상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차례를 지내는 중요한 날입니다. 이때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들은 각각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전(煎)은 빠질 수 없는 필수 음식입니다. 전은 다양한 재료를 얇게 썰어 밀가루와 계란을 입혀 부친 음식으로,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전의 노릇노릇한 색감과 고소한 맛 덕분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음식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지역과 가정마다 올리는 전의 종류에는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전통적인 의미와 상징성을 고려하여 특정 종류의 전이 올려집니다.

설날 차례상에 전을 올리는 이유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조상님께 정성을 다한 음식을 바치고자 하는 의미가 있으며, 전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와 상징성은 집안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각 전마다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의미가 다르며, 이를 통해 조상님께 건강, 장수, 화합, 풍요로움 등 다양한 덕을 기원합니다. 이제 설날 차례상에 자주 올라가는 전의 종류와 각각의 의미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동태전

동태전은 설날 차례상에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전 중 하나입니다. 동태는 명태를 얼려서 만든 생선으로, 과거부터 귀하게 여겨진 생선 중 하나였습니다. 명태의 ‘태(太)’는 ‘크고 넓다’는 뜻이 있어 집안의 번영과 대풍(大豊)을 기원하는 의미로 차례상에 자주 올라갑니다.

동태전은 동태살을 얇게 썰어 소금으로 밑간을 한 후 밀가루와 계란 옷을 입혀 노릇하게 부쳐내는 방식으로 만듭니다.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명절이 끝난 후에도 온 가족이 즐겨 먹는 인기 있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특히 어르신들은 고기보다 소화가 잘 되는 생선을 선호하기 때문에 차례상에도 반드시 올라가는 음식입니다.

2. 고기완자전

고기완자전은 다진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 둥글게 빚어 만든 전으로, 그 모양과 의미가 독특합니다. 완자의 둥근 모양은 ‘완전함’과 ‘화합’을 상징하며, 가족의 화목과 가정의 평온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고기완자전은 고소하고 촉촉한 맛 덕분에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명절 후에도 전쟁터와 같은 부엌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또한, 고기는 예로부터 귀한 음식으로 여겨져 설날 차례상에 반드시 올리는 재료로 여겨집니다.

3. 동그랑땡

동그랑땡은 고기완자전과 비슷한 음식이지만, 크기와 모양이 더 작고 둥글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동그란 모양이 ‘온전함’을 상징하며, 집안의 화목과 가족 간의 화합을 기원하는 의미로 차례상에 올립니다.

동그랑땡은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다져서 두부와 함께 섞고, 밀가루와 달걀을 입혀 동그랗게 만들어 부치는 음식입니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 덕분에 어린아이들도 잘 먹는 전 중 하나로, 명절 후반부에도 가장 먼저 사라지는 음식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4. 깻잎전

깻잎전은 향긋한 향과 독특한 맛 덕분에 차례상에 자주 올라가는 전 중 하나입니다. 깻잎의 넓은 잎은 ‘덮고 감싸준다’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어 집안의 평온과 조상의 보살핌을 기원하는 의미로 차례상에 올립니다.

깻잎전은 고기, 두부, 채소 등을 섞은 소를 깻잎에 싸서 밀가루와 달걀 옷을 입혀 부친 음식으로, 깻잎의 독특한 향이 고기의 풍미와 조화를 이룹니다. 향긋하고 짭조름한 맛 덕분에 명절이 지나고도 간식이나 반찬으로 자주 먹습니다.

5. 애호박전

애호박전은 초록색의 선명한 색깔로 차례상에 활기를 더하는 전 중 하나입니다. 애호박의 ‘호박’은 풍요로움을 상징하여 차례상에 자주 올립니다.

애호박전은 애호박을 동글게 썰어 소금으로 밑간을 한 후 밀가루와 달걀을 입혀 부쳐내는 음식으로,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어린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으며, 명절 후반부에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인기 있는 전입니다.

6. 버섯전

버섯전은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등 다양한 버섯을 활용해 만드는 전입니다. 버섯은 ‘균형’과 ‘조화’를 의미하며, 몸에 좋은 건강 식재료로 인식됩니다.

버섯전은 얇게 썬 버섯에 밀가루와 달걀을 입혀 부치거나, 고기 소를 넣어 속을 채워 부칩니다. 특히 표고버섯은 향이 진해 전으로 만들었을 때 더욱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7. 연근전

연근전은 둥글고 구멍이 뚫린 연근을 얇게 썰어 부친 전으로, 연근의 구멍은 ‘막힘이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차례상에 올리면 집안의 앞길이 막힘없이 뚫리기를 바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연근전은 아삭아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특징으로, 설날 차례상이 끝난 후에도 가족이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8. 두부전

두부전은 두부를 넓게 썰어 밀가루와 달걀을 입혀 부쳐내는 전으로, 두부의 하얀색은 ‘정결함’과 ‘순수함’을 상징합니다.

두부전은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특징으로, 기름진 전들 사이에서 맛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9. 새우전

새우전은 새우를 통째로 사용하거나 다진 새우살로 만든 전입니다. 새우의 구부러진 모양이 노년을 상징하여 조상님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차례상에 올립니다.

새우전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며 특유의 해산물 향이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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